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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설국열차'

     

    유명 할리우드 배우가 한국 영화의 감독에 출연한 사실을 아십니까? 그 배우는 심지어 본인이 먼저 오디션을 보겠다고 하여 출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배우는 바로 우리에게 캡틴 아메리카로 익숙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송강호를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는 드라마로 만들어질 만큼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화 '설국열차'입니다.

     

    영화 '설국열차'는 독특한 설정과 강렬한 비주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인류가 멸망 직전에 놓인 미래를 배경으로, 전 세계를 영원히 달리는 기차 안에서의 생존과 계급 투쟁을 그립니다.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과연 현실성이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설국열차'의 설정과 스토리를 과학적, 사회적, 기술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시놉시스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 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 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윌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 그들 앞에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기차가 영원히 달릴 수 있는가?

    1. 에너지와 기후 조건

    영화에서 기차는 멈추지 않고 지구를 순환합니다. 현실에서 기차가 달리려면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설국열차'에서는 '영구기관'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현재의 과학으로는 영구기관은 불가능합니다. 기차가 계속해서 달리기 위해서는 연료 보급이 필요하며, 이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법도 필요합니다. 또한, 영화 속 지구는 얼어붙어 있어 기차가 계속해서 작동하려면 극한의 기후 조건을 견딜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2. 기술적 도전

    기차가 얼어붙은 지구를 달리려면 견고한 차체와 강력한 난방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극한의 온도를 견디기 위해 기차의 외벽과 내부 구조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이러한 조건을 완벽히 만족시키기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영화에서 기차는 여러 국가를 가로지르는 장거리 철도를 이용하는데, 실제로는 이러한 철도가 유지되는 것도 매우 어렵습니다. 극한의 날씨와 지형적 변동으로 인해 철도 자체가 손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3. 생존을 위한 자원

    기차 내부에서 모든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식량, 물, 공기 등의 자원이 필수적입니다. 영화에서는 곤충을 이용한 단백질 바, 순환 시스템을 통한 물 공급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한, 기차 안의 제한된 공간에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충돌 없이 생활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계급투쟁과 사회적 구조

    1. 계급의 형성과 갈등

    '설국열차'는 기차 내에서의 극심한 계급투쟁을 묘사합니다. 앞칸에 위치한 상류층과 뒷칸의 하류층 사이의 갈등은 영화의 핵심 주제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도 극한 상황에서 자원과 권력을 독점하려는 행위는 흔히 일어납니다. 그러나 영화에서처럼 기차 내부의 계급 구조가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평등을 추구하며, 장기간의 불평등은 결국 혁명을 불러올 가능성이 큽니다.

    2. 혁명과 변화

    영화 속 혁명은 매우 극적으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혁명은 계획적이고 장기적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혁명 이후 새로운 사회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것도 큰 도전입니다. '설국열차'에서는 혁명 후의 사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비전이 부족한데, 현실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혁명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3. 사회적 통제와 교육

    기차 내에서는 상류층이 하류층을 통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교육, 선전, 폭력 등 다양한 통제 수단이 동원됩니다. 이러한 사회적 통제는 현실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기차와 같은 폐쇄된 공간에서는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정보의 제한과 외부와의 단절은 통제를 강화할 수 있지만, 동시에 내부의 불만을 더욱 극대화할 수도 있습니다.

     

    기차 내부의 생태계

    1. 식량과 자원의 재생

    기차 내부에서 식량과 자원을 재생산하는 것은 큰 도전입니다. 영화에서는 곤충을 이용한 단백질 바, 수경재배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시스템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식량과 자원의 불균형은 내부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자원 관리의 실패는 곧바로 생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공간의 한계와 스트레스

    기차는 한정된 공간으로 이러한 공간의 제한은 물리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처럼 계급에 따라 공간이 분리된 경우, 하류층의 생활환경은 극도로 열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결국 사회적 불안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사회의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3. 건강과 의료

    기차 내에서의 의료 시스템 역시 큰 도전입니다. 제한된 공간과 자원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지만, 현실에서는 의료 문제는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요소입니다. 질병의 확산, 의료 자원의 부족 등은 기차 내 사회의 안정성을 크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최근 야기되는 기후변화와 식량문제에 관련된 기사들을 접하며 영화 속 세상이 현실로 펼쳐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하게 됩니다. 열차라는 공간을 사회의 모습을 축약한 형태로 보여주며, 다양한 인종의 모습을 비추며 지구를 의미한다고도 생각했습니다. 혁명으로 결국 기차는 사고로 멈추고 요나와 남자아이가 세상 밖에 나갔을 때는 기차 밖은 위험하다는 틀에 박힌 생각이 모두를 기차 안에 가둬둔 것처럼 보입니다. 기후, 식량문제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용기까지도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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